빛으로 기록하다/프레임 속 인연

GFX 100s ii, 첫 느낌

photo-j 2025. 12. 2. 20:33

익숙한 소형 미러리스 시스템을 잠시 내려놓고

중형 카메라 GFX 100s ii로 첫 모델 출사를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장비를 손에 쥐는 설렘과 서울숲의 깊어진 

계절이 서로 겹치며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동안 사용해온 소형 카메라들은 기동성과

반응 속도에서 큰 장점이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GFX 100s ii를 서울숲 촬영에 들고 나가 보니

중형 포맷의 깊이와 표현력은 확실히 다른 세계였습니다.

 

빛이 스치고 공기 속 작은 먼지가

일렁이는 장면까지 선명하게 기록되며,

피부 표현은자연스러운 질감과 입체감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모델의 잔잔한 표정과 겨울 햇살의 부드러운

흐름이 중형 센서의 여유로운 

다이내믹 레인지 안에서 고스란히 살아났습니다

 

 

노란 단풍과 붉은 단풍을 손끝에 얹은 모습,

억새 사이에서 눈을 감고 바람결을 느끼는 순간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촬영에 집하는 모습까지...

서울숲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빛과 색을 선물해주었습니다.

특히 오후 역광이 만들어 낸 따스한 윤광은

GFX 100s ii와 만나 더욱 풍부하게 표현됐고

억새밭에서의 장면들은 인물과 배경의 자연스러운 분리감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새로운 카메라,새로운 시선

 

카메라가 달라지면 시선도 달라진다고들 합니다.

GFX 100s ii의 넓은 센서가 주는 감각은 촬영자를 더 천천히,

더 깊이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한 컷 한 컷을 더운 신중하게 눌러야 한다는 긴장감이 있으면서도,

셔터가 눌리는 순간의 만족감은 그 어느 기종보다도 강했습니다.

 

이 번 서울숲 출사는 단순한 기기 테스트를 넘어,

사진이란 결국 "느낌" 과 "기억"을 기록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 시 한번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GFX 100s ii로 담아낼 서울의 순간들이 더 기대됩니다.

중형 카메라와 함께하는 새로운 촬영 여정,

이제 막 첫 페이지가 열렸습니다.